VIP의 회심은 영적인 전쟁입니다

지난주 새벽예배 본문에서 느헤미야는 음모에 빠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성벽 재건을 방해하던 사람들이 그를 해치기 위해 거짓으로 계략을 꾸몄습니다. 이들은 악한 마귀가 어떻게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는지를 상징합니다. 악한 마귀는 교활한 속임수로 끈질기게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는 것을 막습니다.

오늘 이 시대에도 느헤미야가 겪었던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특별히 VIP를 주님께 인도하려고 할 때 마귀의 방해는 더욱 강해집니다. “이 정도 섬겼으니 이제는 목장이나 예배에 나오겠지”라는 기대가 무너질 때가 많습니다. 정성껏 오래 섬겨도 마음의 문을 좀처럼 열지 않는 모습을 보면 ‘사람’에 대한 서운함이나 실망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때 우리가 낙심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전도 대상자가 일부러 안 믿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배후에는 복음의 빛을 보지 못하도록 눈을 가리는 악한 영이 있습니다.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않는 자들의 마음을 어둡게 하여, 하나님의 형상이신 그리스도의 영광을 선포하는 복음의 빛을 보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고후 4:4).

불신자들은 완고하거나 믿기 싫어서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악한 마귀가 마음을 어둡게 하여 복음을 보지 못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싸움은 사람과의 싸움이 아니라 악한 영과의 싸움입니다. VIP는 어둠의 영에 붙잡혀 있는 불쌍한 영혼입니다.

한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일은 영적 전쟁입니다. 악한 마귀는 자신의 손아귀에 있는 영혼을 빼앗기지 않으려 발악합니다. 시골에서 기르는 개도 평소에는 순하지만 밥그릇을 건드리면 이를 드러내고 으르렁거립니다. 하물며 악한 영이야 얼마나 더 거세게 막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로 영적 싸움에 임해야 합니다. 영적인 일은 기도로 풀어야 합니다.

지난주에 목장별 중요한 기도제목이 있어 낮 시간에 기도원에 가서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기도할 영혼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육신은 먹어야 힘을 얻지만, 영혼은 금식하며 기도할 때 오히려 더 강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영적으로 강해지면 힘 있게 기도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오는 12월 21일에 있을 VIP와 함께하는 성탄 페스티발을 위해 영적인 전쟁을 준비해야 합니다. 마귀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방해할 것입니다. 그래서 세겹줄 기도회로 함께 기도하고자 합니다. 기도는 구체적이고 간절하며 명확해야 하므로, 각 목장에서 ‘VIP 명단’을 제출해 주시기 바랍니다(목자일지를 통해). 그 명단을 놓고 함께 기도할 때, 그들을 붙잡고 있던 악한 영이 물러가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역사가 일어날 줄 믿습니다. 아직 목장의 공식적 VIP가 없는 목장에서는 기도하는 가운데 정해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