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만한 물가(칼럼)
하나님의 시각으로 바라보라
최근에 결혼해 신혼생활을 시작한 친구 목사님과 대화를 나누다가 고민을 듣게 되었습니다. 결혼을 하면서 신혼집을 월세로 계약했는데, 새로 부임한 교회에서 사택을 제공해 주었다는 것입니다. 주거비가 만만치 않은 서울에서 부교역자임에도 사택을 제공받는 것은 참 감사한 일이지만, 이미 신혼집을 계약해 버렸기 때문에 걱정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들어가 살지는 않지만 매달 나갈 신혼집 월세 비용과, 그것을 염려하는 아내를 안심시키고 설득해 나가야 하는 과정이 고민이라며 친구는 풀이 죽어 있었습니다.
가정도 새롭게 꾸리고 교회 사역도 새롭게 시작하는 시점에 예상치 못한 문제로 고민하는 친구 목사님을 보면서, 결혼과 사역을 조금 더 경험한 선배로서 조언해 주고 싶은 말이 많이 생각났습니다. 다만 잔소리나 훈계처럼 들릴까 봐 다 하지는 못했지만, 꼭 한마디는 전했습니다.
“지금의 문제가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야.”
당시에는 큰 문제처럼 보이는 일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것이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20년 결혼생활을 앞둔 사람은 신혼 초기에 겪는 문제가 결국 지나고 나면 별것 아님을 압니다. 사실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인생의 문제 중 가장 작은 문제에 속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문제 앞에서 믿음의 관점을 키워야 합니다. 문제는 작아지지 않지만, 믿음은 얼마든지 커질 수 있습니다. 사람의 시선이 아니라 하나님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문제는 점점 작아질 것입니다.
혹시 오늘 우리를 괴롭히는 문제가 있습니까? 우리는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아주 작은 문제 때문에 불안해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완전하신 하나님과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크신 하나님의 관점으로 바라보면, 우리의 문제는 훨씬 작게 보일 것입니다. 20년 결혼생활 한 사람이 신혼의 고민이 작게 보이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 원리는 주님이 맡기신 사역을 감당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우리 교회는 가정교회 1년 차입니다. 목장 1년 차는 걸음마 단계입니다. 모든 것이 새롭고, 배워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잘할 수 있을까?’,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 염려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잊지 마십시오. 우리는 점점 더 성장할 것이고, 그에 맞는 더 큰 일들을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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